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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아시안 역사교육 의무화 임박

지난 1월 4일에 시작돼 당초 8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2023 뉴욕주의회 회기가, 아직 미처리된 주요 법안들로 인해 잠정 연장됐다.     다음은 주요 법안들의 진행 상황이다.     ▶아시안 역사교육 의무화(S5963A): 모든 공립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은 8일 주 상원을 통과했다. 존 리우(민주·16선거구) 주상원의원은 팬데믹 이후 아시안 혐오 범죄가 급증하자, 아시안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공교육을 통해 혐오범죄와 편견을 줄이자는 의도로 지난해에 이어 이 법안을 발의했다. 아시안아메리칸의 역사와 시민으로서 영향력에 대한 교육을 통해 평균적인 인식 수준을 높이는 것이 법안의 목표다.     리우 의원은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와 모든 뉴욕 시민에게 중요한 진전"이라며, "아시안아메리칸 아이들이 미국 역사에 반영된 자신을 들여다보는 기회이자 반아시아적 고정관념을 해제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라고 밝혔다. 그레이스 이 주하원의원도 "반아시아적 혐오가 증가하고 있는 이 시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회기 중에 하원 통과가 안 되더라도 법안 통과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클린 슬레이트 법안(S7551):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전과 기록을 자동으로 봉인하는 '클린 슬레이트 법안(Clean Slate Act)'은 회기가 연장됨에 따라 곧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법안은 지난 5일 주 의원들의 논의 끝에 합의됐다. 경범죄 전과자의 경우 형기를 마친 후 3년, 중범죄 전과자는 8년이 지나면 전과 기록이 자동으로 봉인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지지자들은 '두 번째 기회'를 주면 전과자들이 양질의 일자리와 아파트를 얻기가 쉬워지고, 일자리 부족 문제도 일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관련 법안들: 수백 건의 법안들이 통과된 가운데, 회기 연장에도 불구하고 주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들은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은 세입자를 퇴거로부터 보호하고 렌트비 인상을 제한하며, 개발자가 저렴한 주택을 짓도록 세금 감면을 연장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지만, 호컬 주지사와 의견 충돌이 생기며 합의에 실패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역사교육 아시안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아시안 역사교육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

2023-06-09

뉴욕주 아시안 역사교육 의무화 재추진

뉴욕주의회가 모든 공립학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다시 추진한다.     28일 주의회에 따르면, 존 리우(민주·16선거구) 주상원의원 등은 최근 뉴욕주 내 모든 공립학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와 시민으로서의 영향력에 대한 교육을 제공할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S5963/A6579)을 주의회에 상정했다.   이는 미국에서 아시안이 어떻게 기여하고 업적을 세웠는지를 교육해 평균적인 아시안 인식 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아시안 역사교육에 필요한 커리큘럼과 교재 개발, 기술적 지원 등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현재 뉴욕주 공립학교에선 커리큘럼에 아시안아메리칸에 대한 역사 교육을 포함할 의무가 없다. 이로 인해 아시안을 ‘동화할 수 없는 외국인’(unassimilable foreigners), 혹은 ‘소수계의 모델(model minorities)’ 등으로 분류하는 고정관념이 생겼다. 편견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는 300% 이상 늘었다. 어릴 때부터 공립교에서 아시안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교육이 동반된다면, 혐오범죄 혹은 아시안에 대한 편견도 줄어들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리우 주상원의원은 “(법안이 통과되면) 모든 학생이 미국 역사에 반영된 아시안 아메리칸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시안에 대한 고정관념이 이 법안으로 인해 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욕주에서 공립교 아시안 역사교육 의무화 법안이 처음 추진된 것은 아니다. 작년에도 법안 발의 후 주의회 회기 만료까지 탄력을 받지 못하며 무산된 바 있다. 뉴저지주에선 2021년 초·중·고 공립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뉴저지주는 일리노이주에 이어 전국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한 주가 됐다.     한편 팬데믹 초기보단 줄긴 했지만, 여전히 뉴욕 일원에선 아시안 혐오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뉴욕시경(NYPD)은 지난 19일 이스트 파 로커웨이에서 한 남성이 주류판매점에 접근, 입구에 아시안 혐오 문구를 스프레이를 이용해 적었다며 증오범죄 태스크포스가 조사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역사교육 아시안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아시안 역사교육 뉴욕주 아시안

2023-04-30

“아시안 역사교육, 증오범죄 법안 중요”

  최근 뉴욕시에서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한인사회에서 뉴욕시교사노조(UFT)에 마스크를 전달하며 ‘공립학교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의무화’를 촉구했다.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은 18일 뉴욕시 교사노조(UFT)에 한인사회가 기부한 마스크 10만장을 전달하고, “뉴욕주의 모든 공립학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의 역사, 그리고 미국시민으로서 영향력에 대한 교육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교육으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양성이 핵심인 미국사회에서 아시안아메리칸들이 어떤 원동력이 되는지 교육을 통해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최근 맨해튼에서 피살된 한인 여성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 전철에서 떠밀려 숨진 중국계 미셸 고 등을 언급하며 “아시안 증오범죄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다했고, 검사들이 아시안 증오범죄에 더 초점을 맞추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멀그루 UFT 회장은 아시안 역사교육과 관련,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좋은 기회라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발언했다.   뉴욕주에선 지난해 존 리우(민주·11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과 론 김(민주·40선거구) 주하원의원 등이 공립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지만 계류된 상태다. 전국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의무화한 주는 일리노이주와 뉴저지주 뿐이다.   이번에 한인사회는 캐롤린 멀로니(민주·뉴욕 12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의 요청으로 마스크 10만장을 2주 만에 모아 전달했다. 쌍방울과 럭키서플라이, 정영인 회장, 주뉴욕총영사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등이 십시일반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역사교육 증오범죄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아시안 역사교육 아시안 증오범죄

2022-02-18

“아시안 차별, 이민역사 교육 절실”

아시안 혐오를 막기 위해 공립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하고,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에 한인사회도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인 단체를 통해 아시안 혐오가 사회구조적 차별임을 환기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인사회 내에서도 세대별 혐오현상 인식이 크게 다른 만큼, 세대별 접근이 달라야 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민 1세대인 노인·자영업자는 혐오를 개인 일탈로 여긴 경우가 많지만, 청년층은 사회구조적 문제로 보고 다른 소수인종과 적극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민참여센터(KACE)는 18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반아시아인 혐오와 한인 사회: 뉴욕·뉴저지 대도시권 대책 마련을 위한 한인사회 실태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사회복지·사회학 전공 연구진이 작년 10월부터 2개월간 총 26명을 심층면접한 내용을 질적 분석한 결과로, 해외동포재단 지원과 KACE 후원으로 진행됐다. 김동찬 KACE 대표는 “뉴저지주가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을 의무화할 예정이지만 실행방안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며 “아시안이 사회에 기여한 점을 중심으로 교육하자는 말이 나오고 있고, 커뮤니티별로 이 부분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안에 대한 공교육이 절실하다고 본 세대는 이민 2세대, 즉 청년층이다. 분석결과 청년층은 흑인들의 투쟁에서 교훈을 찾고, 그들과 연대해 혐오범죄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1세대는 혐오범죄가 개인 일탈이라고 믿거나 운이 없어서 당했다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정청세 빙햄턴 뉴욕주립대(SUNY) 한국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노인들은 피해자에게서 증오범죄 요인을 찾는 경우도 많았고, 자영업자 그룹도 타민족과 연대해 운동을 벌이는 것엔 회의적이었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일차적으로 소속된 학생회·경로센터·교회 등과 시민·권익단체 연계를 강화해 아시안 혐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배경이다.    이외에도 연구진은 ▶혐오범죄 예방·처벌에 대한 입법운동 ▶혐오범죄 처리과정에 대한 감시 ▶피해자 보상 및 재발방지 제도 마련 ▶피해자 지원 법률조언활동 등을 향후 과제로 꼽았다. 김 대표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연구를 통해 아시안이 새로운 시기에 미국사회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체계적인 양적·질적 실증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이민역사 아시안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아시안 혐오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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